태양광발전(RPS)

되살아나는 태양광…폴리실리콘가격 6주째 올라

햇빛나라 태양광 2014. 1. 20. 10:19

되살아나는 태양광폴리실리콘가격 6주째 올라

한국실리콘 내달 생산 재개

 

태양광 턴어라운드

    

연간 생산능력 15000으로 국내 2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국실리콘이 이르면 2월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이 회사는 국제 폴리실리콘 가격이 1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201212월 이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해왔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손익분기점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시장 재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여수에 1규모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한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중 상업생산 개시가 확실시되며, 현재 울산에 1규모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정밀화학도 올해 안에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이상 장기 불황에 시달려온 태양광 업계에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생기가 돌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봄바람은 태양광 기초 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에서부터 불어오기 시작했다.

태양광 시장 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거래 가격은 지난달 둘째주 이후 6주 연속 상승해 이달 15일 현재 20.75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9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한때 80달러까지 갔던 최호황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중요한 것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OCI 같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손익분기점은 23달러께로 추정된다. 감가상각 비용을 제외하고 현금성 비용만 따지면 이미 돈을 벌고 있는 국면이다.

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는 OCI가 완전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다음 단계 태양광 업체들도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넥솔론은 지난해 말부터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며 셀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라원도 가동률이 90%에 이른다.

 

태양광 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은 지난 2년간 신규설비 증설이 억제된 대신,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치용량 기준으로 35GW였던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는 올해 최소 42GW에서 많게는 5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최대 모듈회사 중국 선텍을 비롯해 국내외 상당수 태양광 기업들이 2011~2013년 파산, 사업철수, 생산중지 등의 형태로 구조 조정돼 공급과잉은 크게 줄어들었다.     [노원명 기자]